日, 프랑스와 해양협의체 구축…"中의 인도·태평양 진출 견제"

입력 2018-06-04 15:48
日, 프랑스와 해양협의체 구축…"中의 인도·태평양 진출 견제"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과 프랑스 정부가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중국의 활발한 진출을 공동으로 견제하기 위해 양국 해양 분야 관료들이 참가하는 협의체를 만들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4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다음달 중순에 프랑스를 방문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구체적인 협의체 구성 방안 및 논의 내용 등에 대해 합의할 예정이다.

양국간 협의체 구성 방침은 프랑스측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측은 양국 정부의 해양 관련부처 실무급 관리들로 협의체를 구성하는 방안을 상정하고 있다.

일본측은 앞으로 협의체를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자위대와 프랑스 군대의 공동 훈련 및 해양 안전보장, 에너지 자원 개발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프랑스는 남태평양 뉴칼레도니아와 폴리네시아에 영토와 기지를 갖고 있어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이 국익과 직결된다.

일본은 이미 중국의 해양 진출 강화를 견제하기 위해 미국, 호주, 인도 등과도 해양안보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아베 총리는 다음달 프랑스 방문 기간 프랑스 혁명 기념일(7월 14일)에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열리는 열병식도 마크롱 대통령과 함께 참관하는 방향으로 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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