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카이저'·웹젠 '뮤 오리진2' 동시 출시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대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두 종이 같은 날 출시돼 맞붙는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장기간 매출 순위 상위권을 놓치지 않고 있는 엔씨소프트[036570] '리니지M', 넷마블[251270] '리니지2 레볼루션' 등 인기 게임에 위협을 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넥슨은 4일 자사 신작 모바일 게임 '카이저'를 사전 오픈하고 7일 정식 출시한다.
카이저는 R등급(청소년이용불가) RPG를 표방한다. 게임 내 유료 재화를 이용한 1대1 거래 시스템을 도입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는 1대1 거래 기능이 포함된 18세 이용가와, 거래 콘텐츠가 제외된 12세 이용가를 출시하고, 애플 앱스토어에는 12세 이용가를 선보인다.
사전예약에는 120만명이 참여했다.
채기병 PD는 "자유시장경제 체제를 게임에 구현하는 것이 카이저의 목표"라며 "유료재화를 이용한 거래, 실시간 필드 전투, 길드 커뮤니티 등 이용자로부터 2000년대 온라인게임 감성을 끌어내기 위한 콘텐츠 비중을 높였다"고 밝혔다.
웹젠[069080]도 이날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뮤 오리진2'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뮤 오리진2는 전편인 뮤 오리진의 세계관을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그래픽이 크게 개선됐고 게임시스템, 콘텐츠 등이 더욱 정교하게 설계됐다고 웹젠은 설명했다.
MMORPG의 재미 요소인 성장과 협력, 대립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으며, 모바일 MMORPG에서는 처음으로 게임 공간을 활동 서버 밖으로 넓힌 '어비스'(개별 서버들의 중간계 역할)를 구현했다.
이 게임은 전날 기준 사전예약자 수가 165만명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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