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채흥, 데뷔 첫 승리…삼성, NC 잡고 4연승

입력 2018-06-02 20:44
최채흥, 데뷔 첫 승리…삼성, NC 잡고 4연승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대졸 신인 최채흥(23)의 데뷔 첫 승리와 함께 4연승 행진을 벌였다.

삼성은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6-4로 이기고 최근 4경기 연속 승전가를 불렀다.

최근 상승세로 7위까지 오른 삼성은 이날 LG 트윈스에 패한 6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격차도 반 경기로 좁혔다.

선발 등판한 최채흥은 5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맞았지만 4안타와 사사구 2개를 내주고 삼진 3개를 잡으며 2실점으로 막아 두 번째 등판 만에 프로 데뷔 첫 승리를 맛봤다.

대구 상원고와 한양대를 졸업하고 삼성의 2018년 1차 지명을 받은 최채흥은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19일 넥센 히어로즈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서는 3⅔이닝 동안 8안타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먼저 앞서나간 것은 NC였다. 최채흥이 2회 1사 후 재이버 스크럭스에게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하지만 삼성 타선이 바로 3회초 반격에서 4안타로 석 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2안타와 도루를 엮은 1사 1, 3루 기회에서 박해민이 좌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고, 2사 후에는 구자욱이 중견수 쪽 2타점 2루타를 때려 역전에 성공했다.

최채흥은 3회말 2루타와 사사구 2개를 내주고 무사 만루 위기에 부닥쳤지만 강진성을 내야 플라이로 요리하고 이원재는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해 병살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4회에는 선두타자 나성범에게 좌월 솔로 아치를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들은 다시 범타로 돌려세웠다.

삼성은 5회 구자욱의 내야안타로 한 점을 보태 최채흥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고, 6회에는 이원석이 좌월 솔로포를 터트려 5-2로 도망갔다.

NC의 추격에 5-4까지 쫓겼지만 9회 1사 2루에서 박해민의 2루타로 추가 득점하고 한숨 돌렸다.

NC는 삼성 마무리 심창민이 등판한 9회말에 2사 후 김진성과 이원재의 연속 내야안타로 마지막 찬스를 잡았으나 나성범이 헛스윙 삼진을 당해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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