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첫 주말 충북지사 후보들 5일장 누비며 지지 호소(종합)
후보 3인 음성 전통시장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 한목소리
(청주·음성=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첫 주말인 2일 충북지사 후보 3명은 전통시장 표밭갈이에 나섰다.
이날 나란히 5일장이 열린 음성을 찾은 후보들은 경제 활성화와 지역발전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선거사무소에서 청년층 지지자들로 구성된 '시종일관 청년캠프' 출범식을 한 뒤, 오후에는 음성 전통시장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집중 유세에 나선 이 후보는 ▲ 폴리텍대학 음성캠퍼스 신축 지원 ▲ 음성읍 종합사회복지관 건립 ▲ 중부내륙철도 지선 연장 등 음성 관련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산단 인력난 해소와 정주 여건 확충, 교통망 확충 등으로 음성을 사람과 물자가 모이고 쌓이는 중부권 경제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삼성면·대소면·맹동면·덕산면·혁신도시 등 음성 일대 상가를 돌며 거리유세에 집중했다.
자유한국당 박경국 후보도 음성을 찾아 이곳에서 출마한 후보들과 전통시장을 돌며 합동유세를 펼쳤다.
유세 차량에 오른 박 후보는 "중부권 도시발전 추진기획단을 신설해 음성군의 시 승격을 균형발전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는 한편 대규모 반도체 융복합 클러스터 등 이필용 음성군수 후보가 추진하는 주요 사업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행정 이원화로 도시발전에 어려움을 겪는 혁신도시는 진천군과 음성군의 수조권(收租權)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충북도 출장소와 같은 행정 일원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음성 합동 유세를 마친 박 후보는 오후부터 도내 유권자의 절반가량이 집중된 청주 도심 번화가에서 유세활동을 이어갔다.
바른미래당 신용한 후보도 음성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신 후보는 "음성은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이주율이 가장 낮은 곳"이라며 "의료, 생활편의, 교육, 주차 등 음성의 부족한 정주 여건을 개선해 명실상부한 21세기 혁신도시로 거듭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이날 오후 3시께 청주육거리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손학규 중앙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중앙유세단과 함께 집중 유세를 펼쳤다.
신 후보를 비롯한 청주권 후보들 지원에 나선 손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평화특사, 평화대사를 선출하는 선거가 아니라 우리동네 살림을 책임질 사람을 뽑는 선거"라며 "좌우에 치우치지 않고 일 잘할 바른미래당 후보들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후보들의 공식 선거운동은 선거일인 오는 13일 전날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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