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첫 주말 대전·세종·충남 후보 표심잡기 총력
도심 유원지·전통시장·주요 교차로 돌며 지지 호소
(대전·세종·천안=연합뉴스) 박주영 한종구 이재림 기자 =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사흘째이자 첫 주말인 2일 대전·세종·충남지역 시·도지사 후보들은 유권자가 모이는 행사장과 전통시장 등을 찾아 유권자 마음 잡기 행보를 이어갔다.
대전시장 선거에 나선 여야 후보들은 도심 유원지와 등산로 등에서 시민을 만나거나 대규모 유세를 하며 세 결집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는 생활체조 경연대회가 열린 엑스포 시민광장을 찾아 시민들과 만난 뒤 가오동 홈플러스로 이동해 지지를 호소했다.
허 후보는 "저는 시민과 같이 울고 웃을 공감의 행정, 새로운 정치를 이끌 적임자"라며 "시민의 압도적인 지지로 낡은 정치와 종언을 고하고 대전의 새로운 시작을 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박성효 후보는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서 정우택·김진태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지역 구청장 및 광역·기초의원 후보들과 합동으로 대규모 유세를 벌였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지난 4년간 인기에 영합한 공약과 정책이 얼마나 많은 폐해를 낳는지 모두 지켜보았다"고 민주당을 겨냥한 뒤 "지방을 위한 투표만이 우리의 자부심을 높일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바른미래당 남충희 후보는 수통골 등산로 입구에서 산행에 나서는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경제시장을 뽑아 대전의 미래를 새롭게 해 달라"고 했다
정의당 김윤기 후보는 월평공원에서 열린 도솔산 걷기 및 환경콘서트에 참석해 인사한 뒤 갈마동 벼룩시장을 찾아 "정의당을 제1 야당으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세종시장 재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춘희 후보는 대평5일장, 가락뜰공원, 세종호수공원을 도는 코스를 잡았다.
이 후보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을 상대로 아동친화도시 시책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그는 "선거 운동원 율동을 흉내 내다가 몸살이 날 지경"이라면서도 "무덥지만, 한 분의 시민이라도 더 만나 인사를 드리려고 열심히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송아영 후보는 번암네거리 아침 인사로 첫 주말 유세를 시작했다.
이어 전의시장, 조치원시장, 대평시장을 찾아 상인과 시민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송 후보는 "지속해서 전통시장을 방문해 고충을 경청하고 있다"며 "한 분 한 분 찾아뵈면서 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마음을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허철회 후보는 대평 5일 장, 세종호수공원, 첫 마을 상가를 다니는 일정을 잡았다.
전기자전거에 몸을 싣고 시민과 만나고 있는 그는 "많은 분이 기분 좋게 인사를 받아주셔서 힘이 난다"며 "제 정책을 소개하며 정정당당하게 경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남지사 선거에 나선 민주당 양승조 후보와 한국당 이인제 후보는 도내 전통시장을 돌며 밑바닥 민심잡기에 주력했다.
양 후보는 서산 해미시장과 동부시장, 태안 태안시장 등을 돌며 상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뒤 천안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출정식을 겸한 합동 유세를 벌였다.
그는 "도민 단 한 사람도 낙오와 소외가 없는 충남을 만들겠다"며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추진, 서해선 서산 연장 추진, 석탄화력발전소의 친환경 전환, 안면도 국제해양관광특구 추진 등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도 서천·청양·금산지역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나 눈도장을 찍은 뒤 천안으로 돌아와 코스트코 네거리와 롯데마트 인근 등에서 유세를 벌였다.
이 후보는 "서천에 해양정원과 해양레저관광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한편 농수축산의 6차 산업화와 농수산물 수출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