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찾아 삼만리' 광주·전남 후보들 주말 표심 잡기(종합)

입력 2018-06-02 20:15
'유권자 찾아 삼만리' 광주·전남 후보들 주말 표심 잡기(종합)

콘서트장·쇼핑몰·등산로·프로야구 경기장서 지지 호소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손상원 기자 =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첫 주말인 2일 광주·전남지역 후보들은 유권자 표심을 잡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후보들은 휴일을 맞아 인파가 몰린 대형 쇼핑몰, 등산로, 콘서트장, 프로야구 경기장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지역민의 압도적 지지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야권과 무소속 후보들은 일당 독주를 막아야 지역이 살 수 있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민주당 이용섭 광주시장 후보는 이날 오후 외곽지원 단체인 포럼 그랜드 비전 발대식에 참석해 지지세력 결속에 나섰다.

발대식 이후에는 봉선동 이마트 인근에서 남구지역 집중유세를 벌였다.

바른미래당 전덕영 후보는 다른 후보들보다 선거전 참여가 늦었던 만큼 유권자들과 만나는 일정을 최대한 늘려 주말 유세일정을 짰다.

오전 7시 서구 운천저수지 사거리에서 시작해 풍암호수공원-말바우시장-구의원 후보 사무소 개소식 2곳-기아챔피언스필드-조용필 콘서트장-프린지페스티벌 등 밤늦게까지 사람 모이는 곳이면 어디든 간다는 각오다.

정의당은 이정미 대표와 심상정 의원 등 당 지도가 총출동해 나경채 시장 후보를 도왔다.

이 대표와 심 의원은 광주의 새로운 정치 대안으로 정의당과 나경채 후보를 내세우고 북구 말바우시장을 시작으로 온종일 광주 전역을 돌며 유세를 벌였다.

민중당 윤민호 후보는 주말을 맞아 무등산을 오르는 시민과 만나기 위해 이날 오전 증심사 버스 종점에서 유세를 벌였다.

오후에는 젊은이들이 주로 모이는 전남대 후문과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기아챔피언스필드를 찾아 유권자들과 만났다.



전남지사 후보들은 유권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동부권을 중심으로 전통시장과 토요시장을 찾아 상인과 유권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민주당 김영록 후보는 보성읍장, 순천 아랫장, 여수 서시장 등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바른미래당 박매호 후보는 영광에서 열린 전국 수상스키대회장을 방문하고 장흥 토요시장, 여수 진남시장에서 유권자들과 만났다.

민주평화당 민영삼 후보는 이날 오전 순천 아랫장에서 유세를 하고 오후에는 여수·광양 등 동부권 지역을 돌았다.

정의당 노형태 후보는 무안 양파 농가를 방문해 일손 돕기 봉사활동을 하며 선거 승리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민중당 이성수 후보도 순천 아랫장에서 집중유세를 하는 등 순천 각지와 나주 등에서 첫 주말 일정을 소화했다.

광주·전남 시도교육감 선거에 나선 후보들도 공식선거운동 기간 첫 주말 바쁜 하루를 보냈다.

이정선 광주교육감 후보는 이날 조용필콘서트가 열리는 염주체육관과 주말음악회가 열리는 남광주 시장을 찾아 한 표를 호소했다.

장휘국 광주교육감 후보도 이날 오전 지역 환경미화원들을 찾아 격려한 뒤 자원봉사 현장과 시내 주요 시가지 등을 돌며 유권자들과 만났다.

시민단체 경선으로 뽑힌 최영태 광주교육감 후보는 이날 진보성향 학부모단체인 '참교육학부모회' 관계자들과 만나 4∼6세 어린이를 공교육에 포함하는 '광주형 새싹학교' 도입방안을 논의했다.

전남도교육감 선거에 나선 고석규 후보는 이날 목포시 청소년수련원에서 '청소년교육정책 공개 매니페스토 약정 체결식'을 청소년 교육정책 의제를 선정했다.

장석웅 전남교육감 후보는 이날 오전 목포 옛 청호시장·진도읍장·장흥 토요시장·함평읍장을 찾았고, 오인성 전남교육감후보도 이날 오후 목포 평화광장에서 유권자들을 상대로 유세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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