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기성용, 월드컵 출정식 보스니아전서 센추리클럽 가입
(전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기성용(29·스완지시티)이 2018 러시아월드컵을 향한 여정을 알리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에서 100번째 A매치를 맞이했다.
기성용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보스니아와의 대표팀 출정식 경기 선수 명단에 선발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이 이날 스리백(3-back)을 가동하면서 기성용은 평소 포지션인 미드필더가 아닌 스리백의 일원으로 출격했다.
이 경기는 기성용이 2008년 9월 요르단과의 친선경기부터 성인 국가대표로 나서서 맞이한 100번째 경기다.
한국 선수 중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기록으로는 10번째 '센추리클럽' 가입이다.
자료가 부족했던 과거 스타들의 기록을 대한축구협회가 추가로 찾아내면서 집계한 바에 따르면 14번째다.
29세 128일인 기성용은 차범근 전 감독(24세), 김호곤 전 기술위원장(26세)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어린 나이로 A매치 100경기를 채웠다.
기성용은 100경기 중 95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2011년 아시안컵, 2014 브라질 월드컵, 2015년 아시안컵 등 큰 대회에 빠짐없이 참가했다.
2008년 9월 10일 남아공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첫 골을 기록한 이후 총 10골을 터뜨렸고, 도움은 15개 작성했다.
2014년 파라과이와의 친선경기부터 팀의 주장을 맡았고, 이번 보스니아전과 러시아월드컵에서도 한국의 '캡틴'으로 나선다.
애초 기성용은 지난달 28일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서 센추리클럽 가입이 예상됐으나 허리 통증으로 결장해 휴식을 취하면서 이 경기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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