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대출로 전환" 10억원대 전화금융사기 7명 구속

"저금리 대출로 전환" 10억원대 전화금융사기 7명 구속

경찰 "저금리 권유는 일단 의심 후 진위 확인해야"



(구미=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구미경찰서는 1일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준다고 속여 10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 등)로 김모(34)씨 등 7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해 초부터 최근까지 피해자들에게 메일이나 전화를 통해 "현재 금융기관보다 낮은 금리의 대출로 전환해준다"고 속여 100여명으로부터 10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대출이 가능한지 알아본다며 유령 대출사이트로 접속을 유도한 뒤 피해자들이 상환하는 돈을 중간에서 가로채는 수법을 썼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구속한 7명 외에도 중국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는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에 대한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천대영 구미경찰서 수사과장은 "저금리 대출광고 전화를 받으면 일단 보이스피싱으로 의심하고 사칭한 기관에 전화로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다른 사람 권유로 링크를 클릭하지 않고 아예 앱을 설치하지 않는 것도 예방 방법"이라고 말했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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