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프로젝트 성과를 경제로…알마티서 국제포럼
경북도 북방시장 경제 협력, 교류 방안 논의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1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실크로드 선상에 있는 국가·도시와 문화교류를 확대하고 정부 신 북방정책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국제포럼을 열었다.
'초원 실크로드와 북방협력'을 주제로 지난 5년간 추진한 실크로드 프로젝트 성과를 짚어보고 북방시장 경제 협력과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정수일 한국문명교류연구소 교수는 '초원 실크로드와 유목 문명의 교류', 이근중 알마티 키맵대학교 교수는 '카자흐스탄 경제시스템과 국가·기업 문화 차이 분석'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문화 분야 전문가 주제발표와 토론은 한국과 일본, 중국, 중앙아시아 등 실크로드를 통한 문화교류 중심에 한반도가 있었다는 사실에 집중했다.
경제 분야 세션에서는 한국의 신 북방정책과 중앙아시아와 협력방안 모색(김영만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정책관), 실크로드 선상 국가 간의 경제발전을 위한 협력방안(바호디르 투라예브 사마르칸트 국립대 교수), 과학기술단지가 한국과 중앙아시아지역 경제 협력에 미치는 역할과 효과(경북테크노파크 이재훈 원장) 등을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북방지역은 아직 미미한 수준에서 교역하고 있으나 다양한 경로로 경제 협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도는 지난달 28일 6박 8일 일정으로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에 김관용 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초원 실크로드 북방경제 시장개척단을 파견하고 포럼을 마련했다.
김 경북도지사는 "실크로드 선상 국가, 도시와 교류를 확대하려고 5년간 추진한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문화적 성과를 경제로 연결해야 한다"며 "남북화해 분위기와 정부 신 북방정책에 발맞춰 선도적으로 북방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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