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옥류관이 서울에?…'라면박람회' 6월8일 개최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전 세계 라면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국내 최대 라면축제 '2018 대한민국 라면박람회'가 오는 6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개최된다.
행사를 주최하는 KBS미디어는 "특히 올해는 남북정상회담으로 인한 새로운 평화 기류에 발맞춰 북한식품 특별전시전이 마련됐다"고 1일 소개했다.
라면박람회 사무국은 특별전시관 '옥류관'을 설치해 북한 라면을 비롯한 식료품과 화폐, 의류, 생필품, 사진,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전시한다. 북한 주민들이 실생활에서 즐겨 먹는 대표 간이음식을 한정 수량 프로모션으로 판매도 한다. 북한 현지에서 공수한 콩으로 만든 인조고기와 두부밥, 퐁퐁이떡도 맛볼 수 있다.
저렴하고 조리가 쉬운 인스턴트라면은 많은 사람이 즐겨 찾지만 건강식이라는 인식과는 거리가 멀다. 대량생산 공정으로 익숙한 맛과 가격을 맞추다 보니 영양은 부족하고 나트륨 함량은 과다해지기 쉬운 탓이다.
그러나 이번 박람회에서는 이런 인식을 깰 수 있는 국내산 프리미엄 면류기획전을 선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 지원으로 마련된 이번 면류기획전에는 국내산 원료를 50% 이상 사용한 면류 제조기업 15개사가 참여한다.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과 박성우 과장은 "국산 원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면류 제품들이 소개되는 만큼, 이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보다 다양한 제품 개발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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