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살고 싶은 산촌, 청년에게 직접 듣는다

입력 2018-06-01 09:28
청년이 살고 싶은 산촌, 청년에게 직접 듣는다

산림청, 산촌정책 열린 토론회 '산림청 1번가' 개최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산림청이 고령화·공동화로 지방소멸 위기에 처한 산촌에 청년들을 유입해 차세대 리더로 양성하는 정책을 추진한다.

1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산촌 인구는 144만명으로 전국의 2.8% 수준이며, 이 중 40대 이하 청년 비중은 2000년 37.5%에서 지난해 16.7%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1∼2일 서울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에서 청년 40명을 대상으로 산촌정책에 대한 의견과 정책제언을 듣는 열린 토론회 '산림청 1번가'를 개최한다.

앞서 산림청은 온라인과 전화 접수로 40세 이하 청년 40명을 모집했다.

토론회에는 '산촌정책 진심 토크'와 청년 참여 프로그램인 소그룹 팀 활동이 진행된다.

산촌에 거주하며 사업을 하는 선배 청년들이 멘토로 참여해 현실적인 조언과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산촌정책 진심 토크는 산촌정책에 대한 청년의 참여도를 높이고 양방향 소통을 위해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된다.

소그룹 팀 활동에는 다양한 삶을 사는 청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산촌에서 생활하고 있는 청년', '귀산촌 희망 청년', '임업전공 청년' 등이 고루 섞인 팀을 구성한다.

각 팀에서 청년을 위한 산촌 활성화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현장투표로 우수 팀을 선정한다.

선정된 우수 팀에게는 제안한 정책의 우수사례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현장견학 기회가 주어진다.

산림청은 토론회 결과를 검토해 산촌의 청년 인구 유입을 위한 귀산촌 정책을 추진하고 산촌 거점 권역 육성사업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최병암 산림복지국장은 "산림을 자원으로만 보던 관점에서 '사람'을 위한 공간으로 시야를 넓혀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토론회가 청년들이 산촌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일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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