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우승감독 파헤이라 "러시아월드컵 브라질 공격력 최고"

입력 2018-06-01 06:46
수정 2018-06-01 07:11
월드컵 우승감독 파헤이라 "러시아월드컵 브라질 공격력 최고"

1994년 미국 월드컵 우승 당시보다 뛰어나…6번째 우승 기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1994 미국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우승을 이끈 카를루스 아우베르투 파헤이라(75) 전 감독이 현 축구대표팀의 공격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했다.

파헤이라 전 감독은 3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브라질은 네이마르와 필리페 쿠치뉴, 가브리에우 제주스, 피르미누, 더글라스 코스타 등 화려한 공격진을 갖추고 있다"며 1994년 우승 당시보다 뛰어나다고 말했다.

1994 미국 월드컵에서는 현재 정치인으로 변신한 호마리우와 베베투가 투톱을 이뤄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일궈냈다.



이어 파헤이라 전 감독은 2006년 월드컵부터 계속되는 유럽의 헤게모니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깨질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 "유럽 외 지역에서 우승팀이 나온다면 남미가 될 것"이라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유력 우승후보로 꼽았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는 이탈리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는 스페인,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독일이 우승했다.



브라질은 역대 월드컵에서 5차례(1958년·1962년·1970년·1994년·2002년) 정상에 올랐다. 2002년 한일월드컵 우승 이후 두 차례 8강(2006년·2010년)과 한 차례 준결승(2014년)에 머문 브라질은 16년 만에 정상 복귀를 노린다. 브라질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E조에서 스위스, 코스타리카, 세르비아와 경쟁한다.

아르헨티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D조에서 아이슬란드, 크로아티아, 나이지리아와 맞붙는다. 아르헨티나가 월드컵에서 우승한 것은 1986년 멕시코 대회가 마지막이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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