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 감독 "한국은 끈끈한 팀…쉽지 않을 조별리그"

입력 2018-05-31 20:30
수정 2018-05-31 20:32
보스니아 감독 "한국은 끈끈한 팀…쉽지 않을 조별리그"



"한국 공격적으로 나오면 우리도 공격적으로"



(전주=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한국과의 평가전을 앞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축구 대표팀의 로베르트 프로시네치키 감독은 한국을 "잘 뭉쳐있는 팀"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월드컵에선 "쉽지 않은 조"에 속했다고 말했다.

프로시네치키 감독은 평가전을 하루 앞둔 31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한국은 좋은 팀이고 잘 뭉쳐있는 팀"이라며 "유럽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이 있다는 것도 팀에 큰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감독은 "한국의 월드컵에서 쉽지 않은 조에 속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스웨덴, 독일, 멕시코 모두가 쉽지 않은 상대"라고 말했다.

특히 보스니아가 지난 2월 평가전에서 맞붙어 0-1로 패한 멕시코에 대해서 "경험 많은 좋은 팀이고 선수들도 훌륭한 클럽에서 뛰고 있다"며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감독은 "축구를 즐기고 최선을 다하라는 것만이 내가 줄 수 있는 최선의 조언"이라고 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1위인 보스니아는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예선에서 벨기에, 그리스에 밀려 탈락했다.

당장 눈앞에 월드컵이 없으니 우리나라보다 동기 부여가 약할 것 같지만, 지난 1월 프로시네치키 감독 부임 이후 주축 선수들이 빠진 채로 치러진 몇 번의 평가전에서 인상적인 성적을 내지 못한 보스니아로서도 화끈한 승리가 필요하다.

프로시네치키 감독은 "선수들의 상태와 상황을 봐야겠지만 이기는 경기를 할 것"이라며 "한국이 공격적으로 나오면 보스니아 또한 공격적으로 나서서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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