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트비 스틱 세이브' 워싱턴, NHL 스탠리컵 반격의 1승

입력 2018-05-31 17:27
'홀트비 스틱 세이브' 워싱턴, NHL 스탠리컵 반격의 1승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워싱턴 캐피털스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탠리컵 결승 2차전을 잡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워싱턴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2018 NHL 스탠리컵 결승(7전 4승제) 2차전에서 베이거스 골든나이츠를 3-2(1-1 2-1 0-0)로 제압했다.

이틀 전 1차전에서 4-6으로 패한 워싱턴은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워싱턴 골리 브레이든 홀트비가 팀을 구한 경기였다.

워싱턴은 2피리어드 17분 47초에 파워 플레이(상대 선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위) 기회에서 셰어 시어도어의 골로 3-2로 앞섰다.

홀트비는 이후 이어진 베이거스의 파상공세에 맞서 1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특히 경기 종료 1분 59초를 남겨두고 베이거스의 알렉스 터크의 샷을 막아낸 장면은 압권이었다.

터크는 반대편에서 날아온 패스를 받아 망설이지 않고 원타이머를 날렸다. 골문이 비어 있었기에 누가 봐도 골이었다.

하지만 홀트비는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스틱을 쭉 뻗어 터크의 샷을 막아냈다.

워싱턴 구단이 공식 트위터를 통해 "올해의 세이브"라고 극찬할 정도로 기가 막힌 스틱 세이브였다.

워싱턴이 스탠리컵 결승에서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이 두번째 스탠리컵 결승 진출인 워싱턴은 앞서 1998년에는 디트로이트 레드윙스에 4전 전패를 당했다.

워싱턴은 6월 3일 안방으로 장소를 옮겨 베이거스와 3차전을 치른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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