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국내 첫 지진안전공원 김해에 짓는다

입력 2018-05-31 16:21
수정 2018-05-31 21:02
LH, 국내 첫 지진안전공원 김해에 짓는다



방재시설물 설치 안전교육장, 지진 발생 때 피난처·응급치료소 제공



(진주=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진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안전한 피난처를 제공하려고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경남 김해시에 지진안전공원을 짓는다고 31일 밝혔다.

지진안전공원은 김해 율하2지구 근린공원 1호에 들어선다.

이 공원은 지진을 포함한 재난 발생 때 보행 동선을 따라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고, 다기능 방재시설을 갖춰 재난체험 및 안전교육 장소로 활용할 수 있다.

LH는 앞서 지난 3월 지진안전공원에 적용할 방재시설물을 공모해 방재 파고라, 방재 벤치, 화덕 벤치, 방재안내시설, 재해용 화장실, 태양광 조명 등 8종의 방재시설물을 선정했다.

LH는 올해 중 공사에 들어간다.

이곳은 평상시에는 지진체험 등 재난 관련 교육과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고 재난 발생 때는 안전한 피난처, 응급치료소로 활용하게 된다.

이들 시설이 공원에 설치되면 지진으로 전기가 끊어져도 태양광 패널과 태양광 조명을 통해 전기를 사용하고, 벤치 내부에 갖춘 재난 물품을 이용할 수 있다.

공원관리사무소는 지진 때 총괄 통제 본부 임무를 맡는다.

김선경 LH 도시경관단장은 "최근 잇따른 지진으로 평소 지진 안전교육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지진안전공원을 통해 국민의 위기대응 능력을 높이는 등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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