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늘리자…관광공사, 웹툰 활용 한국 여행 홍보나서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 후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이 점차 늘고 있는 가운데 한국관광공사가 웹툰 등을 활용한 한국 여행 홍보에 나섰다.
한국관광공사 중국지사는 중국의 해외여행 소비층으로 급부상한 지우링허우(九零後·90년대 출생자)를 겨냥해 단편 동영상과 웹툰 등 뉴미디어를 이용해 홍보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관광공사 베이징 지사는 지난 4월 중국 단편 영상 전문업체 관터우스핀 촬영팀을 한국으로 초청해 VR카페, 마포 문화비축기지,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 등 중국인 관광객에게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관광 명소를 소개하는 단편 영상을 제작했다.
이 영상은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와 웨이신(微信·위챗) 등 모바일 채널과 아이치이(愛奇藝) 등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방영한 결과 한 달도 안 되는 기간에 조회 수 1천558만회를 돌파했다.
우한 지사는 지난 2월부터 5월 말까지 중국의 대형 웹툰 플랫폼 왕이만화와 연계해 한국자유여행 스토리텔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응답하라 청춘'이라는 제목으로 중국 여대생들의 좌충우돌 한국 여행기를 코믹 만화 형식으로 만든 이 웹툰은 이달 말 현재 조회 수 3천759만회를 기록했다.
지난 3월에는 우한 현지 대학에서 온라인 마케팅, 캠퍼스 로드쇼 등을 추진해 2만2천여명이 참여했고 여우쿠(優酷·Youku) 등 9개 동영상 플랫폼을 활용한 홍보 영상은 조회 수 984만회에 이르는 등 중국 젊은층의 관심을 끌었다.
서영충 관광공사 베이징 지사장은 "온라인 마케팅 강화와 뉴미디어를 활용한 타깃 맞춤 홍보는 현재 특수한 중국 시장 상황에서 매우 효율적인 전략"이라면서 "앞으로도 시장 환경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고 그에 맞는 홍보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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