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 멸종위기 털복주머니란 인공번식 성공

입력 2018-05-31 14:08
충북농업기술원 멸종위기 털복주머니란 인공번식 성공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국립수목원과 공동으로 멸종위기 식물인 털복주머니란 인공 번식법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털복주머니란은 강원도 일부 지역에만 100여 개체 정도 자생하고 있으며 11종의 멸종위기 1급 식물 가운데 하나다.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자생지가 사라지면 털복주머니란이 멸종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2015년부터 국립수목원과 공동연구를 추진했다.

이들 기관은 털복주머니란 자생지에 보호시설을 설치해 집중적으로 관리하면서 인공 교배를 통한 종자 획득에 성공했다.

이 종자로 어린 묘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까지 연구가 진행돼 앞으로 털복주머니란의 안정적인 보전에 필요한 개체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털복주머니란 복원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증식 연구를 통해 털복주머니란을 원예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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