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서 50대 자신이 살던 빌라에 불 질러 …경찰수사

입력 2018-05-31 09:31
수정 2018-05-31 11:52
남양주서 50대 자신이 살던 빌라에 불 질러 …경찰수사



(남양주=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빌라에서 50대 남성이 자신의 집에 불을 질러 주민들이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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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0일 낮 12시 30분께 남양주시 화도읍의 한 빌라에서 불이나 약 30분 만에 꺼졌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치솟는 연기에 빌라 주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불은 빌라 건물과 내부 집기류 등을 태워 2천1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냈다.

경찰 조사 결과 화재는 빌라 주민인 A(56)씨가 자신에 집에 불을 지르며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수년 전부터 알츠하이머 등 정신 질환을 앓아 병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정신병 상태가 위중해 현재 병원에서 의사의 진단을 받고 있다"며 "신병은 확보된 상태이며, 진단 이후 사건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hch79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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