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두산, SK에 3연승…한화 단독 2위 도약
LG, 17안타 15득점 대폭발…넥센, KIA전 4연승
삼성 심창민·최충연 '지키는 야구'로 3연패 탈출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최인영 기자 = 두산 베어스가 SK 와이번스에 3연승을 거두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한화 이글스는 SK를 3위로 0.5경기 차 3위로 밀어내고 일주일 만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SK와 벌인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안타 13개를 몰아쳐 11-3으로 완승했다.
선발 이용찬은 최항과 제이미 로맥에게 홈런을 허용해 7이닝 동안 3실점 했지만, 넉넉한 점수 지원 덕분에 승리를 챙겨 올 시즌 6전 전승을 구가했다.
승부처는 두산이 6-3으로 앞선 6회말이었다.
선두 양의지의 좌전 안타, 오재원의 우중간 2루타로 엮은 무사 2, 3루에서 두산은 SK 구원 투수 임준혁의 폭투로 간단히 1점을 도망갔다.
이어 오재일의 희생플라이로 8-3을 만들었다.
두산은 SK 불펜을 상대로 7회 양의지의 우중월 2루타로 1점을 보탠 뒤 8회에도 허경민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는 등 화끈한 화력으로 SK전 3연승을 질주했다.
로맥은 시즌 18번째 홈런을 쳐 팀 동료 최정과 홈런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한화는 NC 다이노스의 연쇄 실책을 틈타 10-4로 역전승했다.
한화는 0-2로 뒤진 2회말 선두 재러드 호잉의 내야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후속 이성열의 땅볼을 잡은 NC 선발 왕웨이중은 병살을 노렸으나 2루에 악송구했다.
왕웨이중은 후속 하주석의 보내기 번트를 잡은 뒤 다시 1루에 악송구해 1점을 거저 줬다.
무사 2, 3루에서 김민하가 주자일소 역전 우선상 2루타를 터뜨렸고, 1사 후 백창수가 2루타로 김민하마저 홈에 불러들였다.
정근우의 좌전 안타, 정은원의 볼넷으로 이어간 1사 만루에서 송광민의 땅볼을 이번에는 NC 유격수 노진혁이 뒤로 흘린 사이 두 명의 주자가 득점해 순식간에 점수는 6-2로 벌어졌다.
2회에만 두 번째로 등장한 호잉은 8-2로 도망가는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현역 최다승 투수인 배영수는 46일 만에 시즌 2승이자 통산 137승째를 올려 이 부문 4위 선동열 야구대표팀 전임감독(146승)을 9승 차로 쫓았다.
삼성 라이온즈도 한화처럼 kt wiz의 실책 덕분에 결승점을 뽑아 4-3으로 승리했다.
3-3으로 맞선 7회말 무사 1루에서 박한이는 포수 앞에 보내기 번트를 대고 전력 질주했다.
kt 포수 장성우는 1루에 악송구했고, 그 사이 1루 주자 강민호는 3루에 안착했다.
강민호는 김헌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결승점을 올렸다.
6회 구원 등판해 2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역투한 심창민이 승리를, 8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은 최충연이 세이브를 챙겼다.
LG 트윈스는 홈런 없이 안타 17개를 몰아쳐 15점을 뽑는 무서운 공격으로 롯데 자이언츠를 15-5로 대파했다.
LG는 7-4로 앞선 8회초 11명의 타자가 들어서 롯데 조정훈, 이명우를 상대로 8점을 뽑아내며 쐐기를 박았다.
넥센 히어로즈는 뒤숭숭한 팀 분위기에도 KIA 타이거즈를 6-1로 꺾고 5위를 탈환했다.
KIA는 숱한 기회를 잡고도 잔루 13개를 남겨 패배를 자초했다.
KIA가 4회 무사 1, 2루, 5회 2사 2, 3루, 7회 무사 1, 2루 기회를 모두 놓친 사이 넥센은 5회 주효상의 솔로포, 6회 대타 이택근의 2타점 2루타, 8회 임병욱의 솔로포 등으로 착실히 점수를 쌓아 KIA의 백기를 받아냈다.
cany9900@yna.co.kr,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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