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울산 외곽로·공공병원 당론 채택…송철호 지지를"
'최저임금법 개정' 반발 민노총 기습 시위에 곤욕도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30일 "울산의 현안인 외곽순환도로 건설과 혁신형 공공병원 건립을 당론으로 채택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울산을 방문해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울산시민들이 민주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다면 울산 민생을 최우선 정책으로 반영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울산에서 단 한 번도 집권한 경험이 없다"며 "중앙당이 무엇을 도와주려고 해도 손발이 맞지 않았는데 중앙과 울산이 손발이 맞출 수 있도록 이번 선거에서 송철호 시장 후보가 압승할 수 있도록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회견에는 최근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무소속 강길부 국회의원(울산 울주)이 참석해 송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한편, 민주노총 울산본부 조합원 40여 명이 홍 원내대표가 기자회견을 하는 회견장 앞에서 약 1시간 동안 '최저임금 삭감 개악 규탄', '문재인 대통령은 최저임금법 거부권을 행사하라'는 등의 글이 적힌 피켓을 들고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주도적으로 통과시킨 민주당에 항의하는 기습시위를 벌였다.
조합원들은 "사회 양극화를 심화시키며 최저임금법을 개악한 홍 원내대표는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주장하고, 기자실을 나가려는 홍 원내대표를 막아서서 "최저임금으로 고통받는 노동자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며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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