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경남교육감 후보 "프랑스식 대학 평준화 지지한다"
"친환경 급식 자재 납품 수의계약 금액 확대, 진주 교육도시 명성 이어가겠다"
(진주=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박종훈 경남교육감 후보는 30일 "서울과 지방 간 교육 양극화 해소를 위해 개인적으로 프랑스식 대학 평준화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대학 평준화는 대학 간 서열을 없애거나 완화하는 정책으로 프랑스에서는 국공립대 공동학위제 형식을 부분적으로 채택하고 있다.
박 후보는 이날 경남 진주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명 대학을 중심으로 한 대학의 서울 집중화가 여전히 심화하고 학벌주의 폐단을 막으려면 파장이 있겠지만, 교육개혁을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프랑스식 대학 평준화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친환경 농산물 학교 무상급식에 대해서는 "재선에 성공하면 지자체와 긴밀하게 협의해 각 지역의 소규모 친환경 농산물 생산자들도 급식 자재 납품이 가능하도록 현행 1천만원 이하인 수의계약 금액을 2천만원 이하로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상위법인 현행 지방계약법 등 관계 법령에는 수의계약 금액을 2천만원 이하로 정하고 있지만, 경남도교육청은 고영진 전 교육감 때 청렴도 향상 등을 위해 1천만원 이하로 낮췄다.
박 후보는 "진주는 많은 국공립대를 비롯해 초·중·고교 등 교육 상징지역"이라며 "앞으로도 교육도시 명성을 계속 이어나가도록 각별히 배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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