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사고 사망자 절반 이상 건설업 종사자"

입력 2018-05-30 16:30
"산재사고 사망자 절반 이상 건설업 종사자"

광주시·노동부, 산재 사망사고 감소 위한 토론회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지난해 산업재해로 숨진 근로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건설업에 종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송한수 광주근로자건강센터장(조선대 작업환경의학과 교수)은 30일 광주시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산재 사망사고 감소를 위한 토론회에서 지난해 통계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산재로 숨진 근로자 수는 모두 964명이다.

직종별 산재 사망자는 건설업 506명(52.5%), 제조업 209명(21.7%), 화물운송업·환경미화원·전기원·벌목공·농업인·어업인 144명(14.9%) 등이다.

사고 유형별로는 떨어짐 366명(38.0%), 끼임 102명(10.6%), 부딪힘 100명(10.4%) 등의 순이다.

절단·베임·찔림·감전·빠짐·익사·화학물질 누출·산소결핍·동물 상해 등 기타 사고로 숨진 근로자도 82명(8.5%)에 달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5∼49인 444명(46.1%), 5인 미만 292명(30.3%) 등이다.

50인 미만 소규모·영세사업장에서 주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토론회는 국내외 산재 현황, 통계, 각종 사례 분석을 통해 사고원인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자 광주시, 고용노동부가 공동으로 열었다.

토론자로 나선 김희봉 광주지방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은 "정부는 2022년까지 산재 사고 사망자 50% 감축을 목표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과 여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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