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정부혁신 실행계획 수립…시민 중심 체감행정 역점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는 시민 중심의 시정을 구현하기 위해 '함께하는 정부혁신, 시민이 주인 되는 행복 울산'을 비전으로 한 정부혁신 실행계획을 수립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계획은 3월 정부가 발표한 '정부혁신 종합 추진계획'을 기반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울산형 사업을 담은 실행과제다.
울산시는 '사회적 가치 중심', '참여와 협력', '신뢰받는 정부'를 3대 전략으로 설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7대 핵심과제와 45개 세부 실행과제를 마련했다.
먼저 사회적 가치 중심 전략은 정책 및 재원 배분의 우선순위를 공공 이익과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사회적 가치를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예산·인사·조직·평가체계를 획기적으로 바꿀 계획이다.
사회적 가치란 인권, 노동권, 안전, 사회적 약자 배려, 민주적 의사결정과 참여의 실현 등 공동체 및 사회 전체에 편익을 제공하는 가치다.
두 번째 전략은 참여와 협력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시정을 펴는 것이다.
예산과 입법 등 핵심정책을 진행하는 과정에 시민 참여를 강화하기 위해 예산 낭비 신고센터 운영을 활성화하고 시민 의견 수렴기능을 확대한다.
정책 제안과 결정·집행 등에 시민 참여와 협력을 끌어올리고, 정부 정보와 자원을 시민에게 확대 개방하고 공유한다.
마지막 세 번째 전략은 낡은 관행을 혁신해 신뢰받는 지방정부를 구현하는 것이다.
공직사회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주는 구습을 버리고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 시민이 믿는 지방정부를 만들자는 취지다.
이밖에 울산시는 자치단체로는 처음 개별적으로 산재한 PC 내 문서를 중앙 집중화해 업무 생산성과 보안을 강화하고, 행정자료를 실시간 공유·협업하며,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처리하는 '행정 스마트 오피스 구축'을 포함한 4개 혁신 브랜드 사업을 선정해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고 정책에 대한 시민 참여와 협력이 이뤄지도록 매년 두 차례 혁신전략회의에서 추진상황을 점검할 것"이라며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정부혁신을 완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