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줄이자'…내달 이집트에 전기버스 첫 도입
지중해 도시 알렉산드리아서 운행 예정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집트가 다음 달 친환경 전기버스를 처음으로 도입한다.
이집트 교통당국은 29일(현지시간) 지중해 도시 알렉산드리아가 오는 6월 중국기업 BYD로부터 전기버스 15대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이집트인디펜던트 등 이집트 언론이 보도했다.
이로써 알렉산드리아는 이집트에서 전기버스를 운행하는 첫 번째 도시가 될 전망이다.
이집트 제2의 도시인 알렉산드리아는 카이트베이 요새, 몬타자 궁전 등 유적지와 아름다운 바다를 지니고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알렉산드리아를 달릴 전기버스는 승객 90명이 탈 수 있고 에어컨, 와이파이 장치 등을 갖추게 된다.
알렉산드리아 시내에는 전기차 충전소가 18곳 설치될 예정이다.
이집트 정부 관계자는 "전기버스는 오염을 초래하지 않고 가스도 배출하지 않는다"며 "전기버스 가격은 가스로 작동하는 버스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이집트는 2020년까지 재생에너지 의존도를 22%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집트 수도 카이로는 세계적으로 대기오염이 심각한 도시로 꼽힌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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