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비교:경북] "북방경제·신산업 거점" vs "일자리 넘치는 경제"

입력 2018-05-30 05:50
[공약비교:경북] "북방경제·신산업 거점" vs "일자리 넘치는 경제"

고속도로·일자리·결혼자금·청년수당…4인 4색 차별화 전략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6·13 지방선거에서 경북지사 자리를 놓고 결전을 벌이는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자유한국당 이철우, 바른미래당 권오을, 정의당 박창호 후보는 저마다 차별화한 공약을 내세워 지지층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오중기 후보는 5대 공약으로 남북 6축 고속도로 조기 착공, 환동해 첨단과학 기반 에너지·해양자원 신산업 거점, ICT 융복합 4차 산업혁명 선도 특구, 생물자원기반 의학·생명 산업수도, 타이타늄+알파 전략 소재 벨트를 제시했다.

경북을 북방경제 전진기지 거점으로 키우기 위해 SOC 사업이 필수라고 보고 영천에서 강원 양구까지 309.5㎞ 남북 6축 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1순위 과제로 꼽았다.

또 동해안 에너지 산업 다양성을 확보하고 신재생에너지 산업거점을 구축해 해양자원을 산업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미래지향적 관광 발전을 위해 가상현실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기반을 만들고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체험공간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이철우 후보는 일자리 넘치는 경제, 문화관광이 꽃피는 경북, 활기차고 살기 좋은 부자 농어촌, 블루오션 동해안 상전벽해 발전 프로젝트, 따듯한 이웃사촌 복지와 명품교육·안전 경북을 내걸었다.

투자 유치 20조원, 좋은 일자리 10만개 창출, 문화관광사업을 통한 대규모 일자리 창출,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와 기업 유치 등 일자리와 경제가 첫 번째 공약이다.

경북 자산 가운데 하나인 문화관광을 키우는 전략을 세우고 동해안 SOC 구축, 국제크루즈와 마리나 시설 확충으로 복합관광 거점화, 해양관광·레포츠 기반 조성 등 동해안을 크게 발전시키는 방안도 마련했다.

농산물 판로를 위해 유통공사를 설립하고 농업인 월급제 확대 지원, 농촌 일손부족 해결, 스마트 농어업 실현 등 농어촌 발전전략도 주요 공약으로 채택했다.

권오을 후보의 5대 공약은 신혼부부 주택자금 1억원 무이자 지원, 어린이집 공립화 전면 추진, 공장용지 무상임대와 기업인 우대, 국가 의무교육 중학교 의무급식 전면시행, 농민 기본소득보장제와 노인 의료비 지원·용돈 일자리 만들기다.

인구를 늘리기 위해 결혼을 하고 싶어도 자금이 없어 못 하는 예비 신혼부부에게 주택자금 1억원을 무이자로 지원하는 방안을 최우선 과제로 들었다.

아이가 태어나면 키우는 것은 국가와 지방정부가 책임진다는 취지로 국공립과 공공형 어린이집 확대, 중학교 의무급식 전면시행도 약속했다.

박창호 후보는 청년수당 도입, 중·고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확대, 낙동강 보 개방·철거로 재자연화 추진, 어린이 무상의료 전면 실시, 청년 농어민 기본 소득제도 도입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박 후보는 소득 불균형 해소와 청년 실업에 따른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해 청년수당을 도입하고 중위소득 150% 미만 미취업자, 졸업 유예자 가운데 1만 명에게 최대 6개월간 매월 5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내놨다.

또 '차별 없는 복지'라는 시대적 추세를 고려해 지역 중학교와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http://policy.nec.go.kr/svc/policy/PolicyList.do)의 '시도지사 후보자 공약'을 참고하면 된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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