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에 리튬2차전지 양극재 공장 건설(종합)

입력 2018-05-29 19:20
수정 2018-05-29 19:20
포스코, 광양에 리튬2차전지 양극재 공장 건설(종합)

<YNAPHOTO path='C0A8CA3D000001562247E73C0000EA7E_P2.jpeg' id='PCM20160725026300039' title='포스코 [연합뉴스TV 제공]' caption=' ' />

리튬 매장된 아르헨티나 북서부 소금호수 인수 MOU도 체결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포스코[005490]가 신성장동력으로 여겨지는 리튬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는 29일 전남 광양에 연산 6천t 규모의 리튬2차전지 양극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날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양극재 공장을 건설할 부지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부지 규모는 약 5만평으로, 앞서 포스코는 이번 양극재 공장 증설을 위해 지난 11일 이사회에서 포스코ESM으로의 1천130억원 증자를 의결한 바 있다.

포스코는 이 부지에 2019년까지 양극재 공장을 건설해 2022년까지 5만t 생산체제로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ESM 구미공장의 1만2천t 생산능력을 포함하면 연간 생산규모는 총 6만2천t이 된다. 이는 전기차 약 10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포스코는 "현재 8천t 생산규모인 구미공장에 4천t을 증설키로 했지만, 1만2천t 규모로는 급증하는 2차전지 수요를 감당할 수 없었다"며 이번 광양 양극재 공장 신설 취지를 설명했다.

포스코는 광양 양극재 공장 건설에 이어 연산 3만t 규모의 리튬 공장도 2020년까지 광양 양극재 공장 인근에 건설하고, 뒤이어 2만t 규모의 니켈 공장도 건설함으로써 해당 지역을 2차전지소재 복합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포스코는 리튬사업의 핵심 자원인 염호 확보 차원에서 전날 아르헨티나 북서부에 있는 염호 '살라 델 홈브레 무에르토'의 광권을 인수하는 양해각서(MOU)를 호주 리튬회사 '갤럭시 리소스'와 체결했다.

인수 금액은 잠정적으로 2억8천만달러이며, 향후 이사회 승인 후 본계약을 할 예정이다.

갤럭시 리소스 측에서는 포스코가 인수를 추진 중인 염호가 250만t의 리튬을 매장한 것으로 공시했으나, 포스코는 매장량이 이보다 클 것으로 보고 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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