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대회 KB금융 리브챔피언십 31일 개막…초대 챔피언은 누구
이태희·이정환·권성열 등 우승 각축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의 올해 신설 대회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이 31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7천260야드)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KB금융그룹이 지난해 12월 KPGA 코리안 투어와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맺고 2019년까지 2년간 열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을 열고 있는 KB금융그룹이 처음 개최하는 남자 대회 초대 챔피언 자리에 누가 오를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먼저 27일 끝난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우승 상금 3억원의 주인공이 된 이태희(34)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상금 선두가 된 이태희가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면 2014년 10월 박상현(35) 이후 3년 8개월 만에 코리안 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막판까지 이태희와 선두 자리를 놓고 경쟁한 이정환(27)은 당시 3라운드까지 3타 차 선두를 지키지 못한 아쉬움을 이번 대회를 통해 달래겠다는 각오다.
SK텔레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권성열(32), 시즌 개막전이었던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우승자 전가람(23)도 시즌 2승을 노린다.
GS칼텍스 매경오픈을 제패한 박상현을 비롯해 황중곤(26), 이상희(26), 김승혁(32), 송영한(27) 등은 같은 기간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대회에 출전한다.
투어 강자들이 일본 대회로 발길을 돌린 상황에서 신인 함정우(24)와 이승택(23), 김태우(25) 등 젊은 선수들의 분전도 기대된다.
대회 기간 17번 홀(파4)에는 '리브채리티 존'이 운영된다.
페어웨이에 설치된 'KB 리브 존'에 선수의 공이 떨어지면 100만원을 적립, 최대 1억원의 장학금을 모아 추후 새터민 청소년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 대회장을 찾는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 페이스 페인팅 이벤트가 준비됐으며 '스타비 스탬프 투어'를 통해 대회장 곳곳에 마련된 포인트에서 도장을 찍은 갤러리 중 추첨을 통해 선물을 준다.
선수와 함께 사진을 찍고 사인을 받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이 대회는 골프 전문 케이블-위성 채널인 JTBC골프를 통해 매일 오전 11시부터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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