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석달 남긴 파라과이 대통령, 상원의원 취임 위해 사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임기만료를 3개월가량 앞둔 파라과이 대통령이 상원 의원직에 취임하려고 28일(현지시간) 사임했다고 ABC콜로르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오라시오 카르테스 대통령 측은 오는 7월 1일 상원 의원으로 정식 취임하기 위해 의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집권여당인 콜로라도 당이 장악한 의회는 조만간 총회를 열어 사임을 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8월 임기가 끝나는 카르테스 대통령의 사임은 예상된 사안이다.
파라과이 헌법은 전직 대통령에게 종신형 상원 의원직을 표결 없이 구두 동의만으로 자동 부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도 그는 지난달 콜로라도 당의 선전으로 끝난 총선에 출마해 상원 의원으로 당선, 정치적 영향력이 건재함을 보여줬다.
최근 부통령으로 임명된 알리시아 푸체타 전 대법관이 물러나는 카르테스 대통령의 남은 임기를 대행하게 된다.
지난 4월 치러진 대선에서 승리한 마리오 압도 콜로라도 당 후보는 8월 15일 5년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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