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장 "촛불혁명, 공동혁신 생태계에 많은 시사점"
경영학회 콘퍼런스 강연 "혁신 생태계 조성이 경쟁력 확보 관건"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은 29일 "다양하고 창의적인 공동혁신이 일상화되는 공동혁신 생태계는 4차 산업혁명의 거센 물결 속에 있는 우리를 지속가능한 사회로 안내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범태평양 경영학회 제35회 콘퍼런스'에서 "제 꿈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혁신이 원활히 이뤄지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경쟁력을 확보하는 관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은 산업과 시스템뿐 아니라 가치와 삶의 방식까지 포함하는 총체적인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지금까지 추구해온 지속가능성을 재평가하고 그 실현 방법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동혁신 생태계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난제를 극복할 수 있는 탁월한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시스템에서는 기업은 변화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기업가정신을 발휘하며, 혁신의 원천과 에너지가 돼야 한다"면서 "정부는 기업과 민간부문이 지속해서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전체 생태계의 훼손을 치유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또 "촛불 혁명에서 한국인들은 소셜미디어와 같은 뛰어난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활용, 집단지성을 발휘해 올바른 방향으로 혁신을 이끌어 갔다"면서 "촛불 혁명과 같은 혁신사례는 공동혁신 생태계에 대한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정 의장은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임기가 이날로 끝나는 것과 관련, "오늘은 국회의장 임기 마지막 날"이라면서 "하지만 저의 혁신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 지속가능한 사회와 공동혁신에 헌신하고, 지치지 않는 기업가정신으로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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