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여성인권운동가 오발, 제1회 김복동평화상 수상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의 이름을 딴 평화상의 첫 번째 수상자는 국제여성인권운동가 아칸 실비아 오발로 정해졌다.
'일본군 성노예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은 제1회 김복동평화상 수상자로 우간다의 전시 성폭력 피해 여성과 아동 인권 회복 활동에 힘쓰는 오발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우간다 출신인 오발은 2011년 '골든 우먼 비전 인 우간다'라는 단체를 결성해 우간다 북부의 무력 분쟁으로 피해를 본 여성과 아동의 인권 회복 및 이들의 자활을 지원하며 여성 인권운동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오발은 전쟁 폭력의 피해 당사자이기도 하다.
정의기억재단은 "그의 아버지가 전쟁 중 살해됐고 어머니는 반군에 납치돼 생사가 불분명하며 언니도 납치·살해됐다"며 "그런데도 여성인권 보호 등 활동을 벌여오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김복동평화상 시상식은 세계 전시 성폭력 철폐의 날인 내달 19일 유엔인권위원회가 열리는 스위스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있을 예정이다. 상금은 5천 달러(약 537만원)다.
김복동평화상은 위안부 피해자로 여성인권 활동가의 삶을 살아온 김복동 할머니의 뜻을 기리고 이어받는다는 취지로 지난해 11월 제정됐다.
여성인권 향상과 전시 성폭력 방지를 위해 활동하는 국제 여성인권단체 또는 활동가 개인에게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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