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정은, 싱가포르 갈 때 중국 들러 시진핑 만날 수도"
"교통 편의상 중국으로 가서 싱가포르로 출발할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12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에 가기 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28일 tbs 라디오에 출연해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 갈 때 중국을 경유해서 갈 수 있다. 그때 시진핑 주석을 또 만나고 갈 수 있다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김 위원장의 전용기) '참매 1호'에 최근 문제가 좀 있었다. 김 위원장이 교통 편의상 중국으로 가 싱가포르로 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중국에 간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5·26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먼저 연락이 왔다'고 했지만 이는 형식이고, 서훈 국정원장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라인에서 여러 시나리오를 작성해서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만나자고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남북미 정상 모두가 뛰어난 외교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것(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취소)도 계산된 것이고 북한에서도 계산된 공격이었다. 그런데 그 틈새를 문재인 대통령이 파고 들어가서 풀어낸 것은 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만 잘했다고 하면 안된다. 김정은은 더 잘하고 트럼프는 더더더더 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정의용 안보실장은 '99.9% 싱가포르 회담이 된다'고 했을 때 저는 '100% 된다'고 봤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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