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은 지역사회가 함께 풀어가야할 문제"
강동구, 서울 최초 구립 가정폭력상담소 개관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서울 강동구가 서울 25개 자치구 중 처음으로 구립 가정폭력상담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강동구에는 동부가정폭력상담소가 있었지만 상담 실적 부진 등으로 정부 예산 지원이 끊기면서 2014년 문을 닫았다. 이후 강동구에 사는 가정폭력 피해자들은 다른 구 상담소를 이용해야 했다.
강동구는 피해자가 몇 명이든 집 가까운 곳에서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구비로 상담소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가정폭력은 한 가정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가 함께 풀어가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자치단체 최초로 가정폭력상담소를 직접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동구 가정폭력상담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가정폭력·데이트폭력 상담뿐 아니라 부부·자녀 문제 상담, 친권·양육 관련 상담도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27만9천58건에 이른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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