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군공항만 이전하면 대구공항 소음·규제 더 심각"
대구경북녹색연합 "주민 심각한 소음에 대책없이 노출"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대구경북녹색연합은 대구공항·K-2군공항 통합이전 사업과 관련 28일 "대구공항은 남기고 K-2만 이전할 경우 소음과 규제 문제가 (현재보다)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보도자료에서 "K-2만 이전하자는 일부 주장은 통합이전 사업의 이유와 목적을 확인하지 않은 무책임한 주장이며 이후 생길 문제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구공항만 남으면 공항시설법에 의해 고도제한 반경이 현재의 2천286m에서 4천m로 되고, 대상 면적도 현재 32㎢에서 77㎢로 확대되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대구경북녹색연합은 또 "공항이 활성화되어 주야로 비행기 이착륙이 많아지면 소음 피해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소음 피해 주민들이 현재 군 공항이 있어 하지 못하는 손실 보상을 (공항시설관리자 등에게) 청구하고 토지 매수를 청구할 수 있게 돼 국가 재정 부담은 더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K-2 및 대구공항 주변 소음 피해 주민들은 아직도 심각한 소음에 대책 없이 노출되어 있다"면서 "통합이전 사업에 함께 힘을 모아 문제 해결과 지역 발전을 앞당기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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