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림 주는 5·18 이야기…'영창 특별전' 6월 말까지 연장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시는 5·18 자유공원에서 여는 '5·18 영창 특별전'을 다음 달 30일까지 연장한다고 27일 밝혔다.
'스물세 개의 방 이야기'라는 부제로 연 이번 전시회 기간은 애초 지난 10일부터 오는 29일까지였다.
'5·18 영창특별전'은 옛 상무대 영창과 법정·헌병대 본부·내무반 등 빈 공간을 활용해 5·18과 관련된 다양한 전시물을 선보였다.
최근 5·18 항쟁 당시 성폭행 피해자가 나서 사례를 최초로 공개하는 등 개막 전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주인공 김사복 전시와 해태 타이거즈 전시방이 인기를 끌어 관람객이 많이 늘었다.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5·18주간에는 하루 평균 1천200여명이 관람하는 등 예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관람객들은 다양해진 전시물에 만족하며 "상설전시장으로 바뀌어 5·18의 진실을 보여주는 역사교육 현장이 되기를 바란다"는 반응을 보였다.
임종수 5·18 기념문화센터 소장은 "이번 전시 연장을 계기로 5·18 자유공원을 역사박물관으로 상설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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