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석 분전·범실에 눈물…남자배구, 캐나다에도 완패

입력 2018-05-27 07:17
정지석 분전·범실에 눈물…남자배구, 캐나다에도 완패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한국 남자배구가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두 번째 경기에서도 캐나다에 완패,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열린 2018 발리볼네이션스리그 남자부 1주차 3조 2차전에서 캐나다에 세트 스코어 0-3(20-25 17-25 19-25)으로 패했다.

세계 21위로 16개 출전국 중 세계랭킹이 가장 낮은 한국은 세계 6위 캐나다에 힘과 높이, 정확성에서 모두 밀렸다.

한국의 캐나다 상대 통산 전적은 16승 12패로 격차가 좁아졌다.

정지석(대한항공)이 11득점으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했다.

전광인(현대캐피탈)이 7득점으로 거들었다.

캐나다에서는 스티븐 티모시 마르가 12득점, 그레이엄 비그라스가 1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은 범실에 스스로 발목을 잡혔다.

특히 서브를 57번 시도해 정지석이 1차례 서브에이스에 성공하는 등 서브에서 흔들렸다.

블로킹도 이민규(OK저축은행)가 1차례 성공했을 뿐이다.

캐나다는 서브 6득점, 블로킹 8득점으로 앞서나갔다.

기존 월드리그와 그랑프리를 통합해 신설한 발리볼네이션스리그는 핵심팀 12개국과 도전팀 4개국이 풀리그 방식으로 5주 동안 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열린다. 도전팀 중 최하위는 강등당해 내년 이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

캐나다는 한국, 호주(16위), 불가리아(14위)와 함께 도전팀에 속한 국가였기 때문에 이번 경기는 꼭 잡아야 하는 경기였다.

1주일에 1승씩 5승을 거두는 것을 현실적 목표로 내세운 한국은 27일 세계 4위 러시아를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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