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7이닝 10K 2실점 쾌투…SK, 한화전 8연승

입력 2018-05-26 20:15
켈리 7이닝 10K 2실점 쾌투…SK, 한화전 8연승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독수리의 비룡 '징크스'가 심각하다.

SK 와이번스는 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7-2로 완승했다.

SK는 올해 5전 전승을 포함해 지난해 8월부터 이어온 한화전 연승을 '8'로 늘렸다. 또 선두 두산 베어스에 이어 두 번째로 30승(20패) 고지에 올랐다.

양 팀은 공동 2위로 주말 3연전을 시작했으나 SK의 연승으로 양 팀의 승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선발 투수 대결에서 메릴 켈리(SK)가 제이슨 휠러(한화)에게 판정승했다.

켈리는 7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한화 타선을 2점으로 묶었다.

이에 반해 휠러는 3⅔이닝 동안 안타 10개와 사사구 4개를 허용하고 6실점 해 대조를 이뤘다.

켈리는 한화전 3연승을 달린 데 반해 휠러는 시즌 3연패에 빠졌다.

SK는 1-1인 2회말 김성현, 나주환의 연속 안타로 1사 2, 3루를 만들고 노수광의 적시타, 제이미 로맥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보탰다.

또 3회말에도 나주환의 2타점 적시 안타로 5-1로 달아났다.

로맥은 4회말 김동엽의 좌월 2루타 때 득점하다가 한화 포수 최재훈과 충돌했다. 로맥의 왼쪽 허벅지 쪽에 얼굴을 그대로 부딪친 최재훈은 응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화는 1-7로 뒤진 7회초 김태균의 통산 300번째 홈런(솔로포)으로 추격에 불을 댕겼으나 1사 1, 2루에서 나온 SK 2루수 김성현의 호수비에 막혀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김성현은 지성준의 빠른 중전 안타성 타구를 넘어지며 걷어내 병살로 엮고 이닝을 끝냈다.

SK는 홈런 없이 안타 14개를 몰아쳐 한화의 백기를 받아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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