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풍향계] 美금리 우려 완화…IT 대형주 반등 가능성

입력 2018-05-27 08:00
[증시풍향계] 美금리 우려 완화…IT 대형주 반등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이번 주(5월28일∼6월1일)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불확실성이 완화된 데 따라 상승세가 기대되고 있다.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준의 완화적 스탠스가 확인된 데다 미중 무역분쟁도 일단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그간 신흥국 시장의 불안요소로 작용한 달러 강세 압력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5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한미 기준금리 역전이 심화됐지만 자본 유출 우려는 시기상조라고 할 수 있다.

과거 사례를 보면 단순히 양국 금리 차로 주식시장 내 외국인 자본 유출이 결정되지 않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 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 편입 이벤트의 영향도 이번 주로 소멸된다는 점에서 유가 급등이 없다면 안도 랠리도 가능하다.

북미 정상회담 무산은 남북 경협주를 중심으로 변동성을 높일 수 있으나 회담 개최 여지는 남아있다는 점에서 금융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

금리와 달러, 유가 방향에 따라 6월에는 외국인 저가 매수세 유입도 기대된다.

따라서 투자심리 회복 신호가 포착되면 패시브 비중이 큰 대형주 위주로 수급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업종별로는 밸류에이션과 실적 모두 매력적인 정보기술(IT) 업종의 반등 가능성이 크다.

국제정치 관련 노이즈의 시장 영향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2∼3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 방향을 주시해야 한다.

반도체와 소재, 금융, 호텔·레저, 유통 등 2∼3분기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업종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등락범위(밴드)로는 KTB투자증권[030210]이 2,440∼2,540을, 케이프투자증권은 2,450∼2,500, NH투자증권[005940]은 2,420∼2,500을 제시했다.

주요 대내외 경제지표 발표와 이벤트(현지시각) 일정은 다음과 같다.

▲ 29일(화) = 한국 5월 소비자심리지수·산업생산

▲ 30일(수) = 미국 연준의 베이지북 공개

▲ 31일(목) = 한국 6월 제조업ㆍ서비스업 경기전망지수(BSI), 유로존 5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세인트루이스·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 1일(금) = 한국 1분기 경제성장률·5월 소비자물가지수·5월 수출입, 미국 5월 ISM제조업지수·5월 실업률, 중국 5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도움말= NH투자증권, KTB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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