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가·노래 선생님·조리사…광주·전남 이색직업 후보들 눈길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전남지역의 6·13 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 결과 톡톡 튀는 직업의 후보들이 눈길을 끈다.
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무소속 이옥재 광양시장 후보는 자신의 직업을 발명가로 소개했다.
이 후보는 18대 총선에서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경력이 있다.
광역·기초의원 선거에는 상대적으로 다양한 직업군의 후보들이 대거 도전해 생활정치 실현에 나섰다.
광주 서구 나 선거구 기초의원에 도전하는 무소속 강태옥 후보는 건설기계 조종사로 직업을 표기했다.
민주당 신점옥(목포 바) 후보는 헬스클럽 관장, 평화당 최처중(여수 나) 후보는 체육관장이다.
민중당 김영철(여수 바) 후보는 어민, 무소속 위계홍(여수 바) 후보는 농업으로 직업을 표기해 농어민이 대결하게 됐다.
위 후보는 소라면 덕양리 이장을 대표 경력으로 소개하는 친근감을 과시했다.
해남 제2선거구 광역의원 선거에 나선 무소속 심재신 후보도 직업을 이장으로 썼다.
농어촌이 많은 전남지역 특성상 농업, 어업, 축산업, 수산업 등을 직업으로 나타낸 후보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전남에서 유일하게 녹색당에서 광역의원 비례대표에 도전하는 김주혜 후보는 직업이 '노래하는 사람'이다.
장애 여성 공감합창단 '일곱 빛깔 무지개' 노래 선생님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광주 광역의원 비례대표를 노리는 민중당 한연님 후보는 조리사이다.
한 후보는 지방의회에 진출해 학교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민주당 윤현식(목포 라) 후보는 한국 미술협회 목포지부 회장, 전남 국제 수묵 비엔날레 운영위원 등을 맡은 화가다.
무소속 이철태(해남 다) 후보는 시인, 여수 기초의원 비례대표 평화당 정수미 후보는 강사·시인으로 직업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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