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대교에 가면 '멸종위기 새 벽화'를 만난다
아티스트 120명이 교각 10곳에 참수리·저어새 등 그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서울 마포대교 교각에 저어새, 참수리, 고니 등 멸종위기에 놓인 새들이 날아들었다.
서울시와 현대자동차는 마포대교에 멸종위기 새 벽화를 그리는 환경보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고 27일 밝혔다.
한국대학생홍보대사연합(ASA-K: Association Student Ambassadors-KOREA) 소속 대학생, 신예 아티스트 김선우 씨 등 120명이 26일 마포대교 남단 교각 10곳에 새들을 그려 넣었다.
이번 벽화 그리기는 서울시 시민 주도 도시녹화운동인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 중 하나인 '화(花)려한 손길 프로젝트'로 추진됐다.
서울시는 2014년 6월 현대차, 대학생홍보대사연합과 함께 '화(花)려한 손길'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지난 4년간 남영역, 한강중학교 인근 환경개선과 서울역 고가 개방행사, 까치울터널 벽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서울시는 "올해는 기존 꽃 중심 벽화에서 나아가 멸종위기에 놓인 새를 그려 시민들에게 일상의 작은 손길로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자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신진 아티스트가 처음으로 참여해 벽화의 퀄리티를 높이고, 일반교각을 도시 공공미술로 작품화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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