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국제 스포츠 도시…대형 국제대회 잇따라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시가 최근 각종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하거나 유치하면서 국제 스포츠 도시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부산시는 한국프로볼링협회와 함께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부산컵 국제볼링대회를 열고 있다.
이 대회는 세계 18개국에서 1천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하는 메이저급 국제볼링대회이다.
26일 오후 2시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열리는 결승전인 TV파이널은 한국프로볼링 역사상 처음으로 시도하는 야외 특설레인 경기로 치러진다.
부산시는 또 오는 30일부터 6월 4일까지는 사직실내체육관에서 6개국 2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부산컵 국제친선 핸드볼대회를 연다.
이 대회는 미국, 호주, 세네갈, 홍콩의 국가대표팀과 우리나라 부산시설공단과 일본 미에 클럽팀이 참가해 풀 리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부산컵 국제친선 핸드볼대회는 2016년 4개국 참가 대회로 처음 시작해 지난해부터 6개국이 참가하는 대회로 규모를 늘렸다.
오는 9월에는 광안리 일원에서 50개국 1천200여 명이 참가하는 국제철인 3종 경기대회를 연다.
이어 10월에는 사직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A매치도 개최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와 함께 대한축구협회에서 제안한 2023 아시안컵 축구대회 개최도시 후보로 선정돼 올해 10월께 우리나라와 중국 중 최종 유치 국가 결정을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금정체육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는 부산오픈국제남자챌린저테니스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18일과 19일에는 용두산공원에서 15개국 7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하는 부산국제장대높이뛰기대회도 열었다.
메가 이벤트로는 LPGA 정규투어 대회를 유치해 내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부산 아시아드컨트리클럽에서 대회를 연다.
부산시는 이달 초 2020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유치해 2020년 3월 22일부터 29일까지 해운대 벡스코에서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앞서 내년 7월에는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를 열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최를 위한 시설과 준비사항 등을 점검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은 2002년 아시안게임과 한일 월드컵 이후 메가 스포츠 이벤트가 거의 열리지 않았으나 올해부터는 각종 국제 스포츠대회가 줄을 잇고 있다"며 "대형 스포츠 이벤트로 시민들의 생활체육의 저변을 넓히고 도시 브랜드도 세계에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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