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사비 백제 6대왕 숭모전 건립…30억원 투입
(부여=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충남 부여군은 백제인의 얼과 백제 왕도의 정체성 확보를 위해 추진 중인 백제 6대 왕 숭모전 건립사업을 이달 말 착공한다고 25일 밝혔다.
숭모전은 시조인 온조왕과 사비 백제 6대 왕(성왕, 위덕왕, 혜왕, 법왕, 무왕, 의자왕)의 추모 및 제향 시설이다.
부여군은 그동안 백제 6대 왕의 별도 제향 공간이 없어 매년 임시구조물을 설치해 백제대왕제를 거행했다.
군은 지난해 11월 백제 6대 왕 숭모전 건립에 대한 문화재청 현상변경허가를 받아 올해 4월까지 전문가 검토회의와 실시설계를 거쳐 최종적으로 문화재청 설계승인을 받아 본격 착공한다.
사적 제14호 부여 능산리 고분군 내 능산리 369번지 일원 3천29㎡에 사업비 30억원을 들여 건축면적 98.15㎡ 규모로 짓는다.
백제하앙식 목구조 형태의 정전(정면 5칸, 72.9㎡)과 전사청(정면 3칸, 25.25㎡) 등을 갖출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온조왕과 사비 백제 6대 왕의 추모, 제향 공간인 숭모전을 건립해 능산리 고분군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유산에 걸맞은 시설을 갖춰 백제 고도의 정체성을 확립할 계획"이라며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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