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타고 수학여행 가자"…목포-제주 퀸메리호 인기
작년 대비 21% 증가, 5월 현재 수학여행단 2만7천여명 예약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크루즈 타고 수학여행 가자."
27일 씨월드고속훼리에 따르면 목포-제주를 오가는 씨월드고속훼리 '퀸메리호'에 수학여행단의 예약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예약문의 중 수학여행을 가고자 하는 학교 측의 높은 관심으로 매진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말까지 86개교 2만7천명에 이어 50개교 2만3천500명이 다음 달부터 10월까지 제주도로 떠나는 등 예약과 문의 전화가 쇄도한다.
지난해보다 수학여행단이 21% 증가했다고 씨월드고속훼리측은 전했다.
국내 여객선 중 여객구역이 최대인 1만3천665t 퀸메리호(국제t수 3만343t, 여객정원 1천264명, 승용차 기준 차량 490대)는 쾌적하고 편안한 공간을 원하는 학교와 같은 단체 고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마치 고급호텔에 온 듯한 호화로운 인테리어와 다양한 편의시설이 가장 매력적인 요소로 꼽힌다.
눈 앞에 펼쳐진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식사할 수 있는 CJ그린테리아, 향긋한 커피와 고소한 빵 내음이 솔솔 풍기는 파리바게뜨 카페, 다양한 품목이 구비된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있다.
학생 스트레스를 해소해 줄 오락실과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공연장, 퀸메리호만의 특별한 영화관은 학생들에게 해상여행의 색다른 추억을 제공한다.
이혁영 회장은 "서남해 청정지역과 다도해의 아름다운 섬을 통과하는 수학여행을 통해 학생들에게는 해양문화에 대한 고취심을 기르는 계기가 될뿐더러 선박승선 자체가 살아있는 현장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최근 수학여행을 갔던 학생들이 배가 생각보다 너무 커서 놀랐고, 친구들과 배 안을 이리저리 구경하다 보니 시간이 금방 가서 아쉬웠고 편의점도 있고 바다도 실컷 보고 사진도 찍고 너무 좋았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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