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대화 모멘텀 지속되도록 외교 노력 해나갈 것"
"고위급회담, 판문점선언 이행노력 계속 입장에서 검토"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통일부는 다음 달 12일로 예정됐던 북미정상회담이 무산된 것과 관련, 25일 "대화의 모멘텀이 지속되도록 외교적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관련국 모두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자 하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백 대변인은 남북고위급회담 추진 여부에 대해선 "판문점선언을 이행해 나가기 위한 노력과 협의는 계속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에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지 않으면 판문점 선언 이행도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관련, 판문점 선언에는 즉시 추진 가능한 사안, 남북 협의를 거쳐 추진할 사안, 비핵화 진전에 따라 진행할 사안 등이 있다고 소개한 뒤 "그런 부분들을 잘 감안해서 판문점 선언 이행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 대변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강원도 지역에 새로 완공된 고암∼답촌 철로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한 것과 관련, "김정은 위원장의 경제 관련한 공개활동은 지난 2월 4일 평양무궤도전차공장 방문 이후 3개월 20일만"이라며 "수송 관련 부분에 대한 관심이 반영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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