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충청권: '얼씨구∼ 절씨구∼' 품바 흥에 어깨가 들썩들썩
음성 품바축제 27일까지 열려…대전 서구에선 힐링아트 페스티벌
(대전·음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한낮엔 더운 날씨를 보이는 이번 주말 대전 도심에서 아기자기한 문화예술 작품을 감상해 보면 어떨까. 충북 음성에서는 '품바 축제'가 열린다.
◇ '흥에 취한다'…음성 품바 축제
해학과 풍자가 가득한 축제에 다녀오면 어떨까.
23일 개막한 음성품바축제가 27일까지 충북 음성군 음성읍 설성공원에서 열린다.
사회복지시설인 음성 꽃동네 설립의 모태가 된 고 최귀동 할아버지의 인류애 정신을 기리고자 마련됐다.
2000년부터 매년 열린다.
어렵게 생활한 우리 조상들의 삶을 풍자와 해학으로 재조명, 웃음을 선사해주는 축제다.
어깨가 저절로 들썩이는 품바 공연이 무대에 오르고, 전국 청소년 품바댄스 경연대회도 열린다.
전국 최고의 품바왕을 뽑는 선발대회와 품바 길놀이 퍼레이드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뮤지컬 '엿장수 맘대로'가 펼쳐지고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2판4판 난장판', 품바가락 배우기, 떡메치기 체험 행사도 열린다.
마치 1960∼1970년대로 돌아간 듯 기분이 나는 주점과 전파사, 극장, 고고장, 사진관, 만화 등이 조성된 추억의 거리도 조성됐다.
자세한 사항은 음성품바축제 홈페이지(http://pumba21.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회화·공예작품 보며 '힐링'
도심 속에서 즐겁게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대전 서구 '힐링아트 페스티벌'이 25일부터 27일까지 서구청 앞과 샘머리공원, 보라매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예술을 소재로 일상에 지친 시민과 도시를 치유한다기 위해 기획됐다.
다양한 공예, 회화 작품이 전시되고 현장에서 구매도 할 수 있다.
보라매공원 느티나무에 각종 조형물을 장식한 아트트리가 만들어져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축제장을 찾는 시민들은 느티나무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다.
가족의 얼굴을 그림으로 담아보는 '가족 초상화 그리기' 등 예술을 소재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오후 6시 30분 이후부터는 '아트 빛 터널'이 조성돼 아기자기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어린이뮤지컬, 버스킹 공연, 댄스경연대회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자세한 사항은 대전 서구 홈페이지(http://www.seogu.go.kr/tour/main.do)에서 확인하면 된다.
◇ 맑지만 한낮 29도
토요일(26일)은 맑겠다.
최저기온 11∼13도의 분포를 보이겠지만 낮 최고기온은 29도까지 올라 덥겠다.
일요일(27일)은 가끔 구름이 많겠다.
최저기온 14∼17도로 전날보다 오르겠다.
낮 최고기온은 24∼27도로 더위가 약간 풀리겠다.
서해중부 해상의 물결은 0.5∼1m로 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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