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배구대표팀, 3주간 네덜란드·태국·아르헨 원정

입력 2018-05-25 09:52
여자 배구대표팀, 3주간 네덜란드·태국·아르헨 원정

발리볼네이션스리그서 16개팀 중 7위로 선전 중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올해 출범한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 중인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3주간 해외 원정을 떠난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 오후 출국해 네덜란드, 태국, 아르헨티나를 돌며 VNL 3∼5주차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 주포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은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원정에는 불참한다. 대신 김수지(IBK기업은행), 양효진(현대건설)과 국내에서 훈련하다가 6월 5∼7일 태국에서 열리는 4주차 경기에 합류한다.

승률 5할을 목표로 내건 한국은 VNL에서 순항 중이다.

세계 최강 중국을 따돌리는 등 1주차 경기에서 2승 1패를 올린 대표팀은 24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끝난 2주차 경기에서도 2승 1패를 올렸다.

특히 안방에서 강호 러시아를 40년 만에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하는 등 2주 연속 배구팬을 놀라게 할 만한 뉴스로 화제를 장식했다.

한국은 4승 2패, 승점 11을 올려 VNL 참가 16개 팀 중 7위에 자리했다. 아시아 국가 중 중국(8위)을 따돌리고 최고 순위다.



대표팀은 김연경이 빠지는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원정에선 현실적으로 각각 1승씩 수확을 목표로 삼되 태국 경기에선 2승 이상을 기대한다.

29∼31일 네덜란드 아펠도른에서 열리는 3주차 경기에서 대표팀은 브라질(VNL 2위), 네덜란드(5위), 폴란드(13위)와 차례로 대결한다. 폴란드를 1승의 제물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

태국에선 태국(12위), 일본(11위), 터키(4위)와 격돌한다.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태국, 일본의 전력을 탐색할 중요한 기회다.

대표팀은 6월 12∼14일 아르헨티나에서 아르헨티나(16위), 미국(1위), 세르비아(3위)와의 일전을 끝으로 예선을 마감하고 6월 17일 귀국한다.

예선 상위 5위(중국 제외) 안에 들면 대표팀은 6월 27일부터 중국 난징에서 개최국 중국을 포함해 6개 팀이 벌이는 결선라운드에 참가한다.

차 감독을 전임 사령탑으로 선임한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세계 강호들과의 대결로 국제 감각을 익히는 데 주안점을 뒀다.

올해 가장 집중하는 대회는 아시안게임과 9월 일본 세계선수권대회다.

2020 도쿄올림픽 출전에 영향을 끼치는 세계랭킹 관리를 위해 대표팀은 스피드와 조직력을 키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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