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만 취하면 행패…50대 상습 주취 폭력배 결국 구속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 북부경찰서는 상습적으로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고 주민을 폭행한 혐의(상해 등)로 나모(50)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나씨는 지난 23일 오전 6시 30분께 광주 북구 두암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다 검거됐다.
사건을 지구대로부터 넘겨받은 광주 북부경찰서 형사과는 나씨가 최근 잇따라 상해와 폭행 사건 등으로 입건된 사실을 발견하고 여죄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특수상해죄로 징역 1년형을 살고 2015년 출소한 나씨는 술만 취하면 동네에서 행패를 부리는 상습 주취 폭력배였다.
나씨는 지난달 21일 50대 여성의 집에 방범창을 뜯고 침입했다.
지난 10일에는 함께 술을 마시던 40대 남성을 주먹으로 때려 이빨 1개를 부러트렸으며, 18일에는 60대 남성 A씨를 폭행하기도 했다.
19일에는 A씨를 재차 찾아가 폭행했다.
폭행을 당한 A씨는 뇌출혈로 입원 치료 중이다.
경찰은 "수차례 신고해도 석방돼 다시 나와 행패를 부려 보복이 두렵고 불안하다"는 주민 여론을 토대로 나씨가 입건된 사건을 전면 재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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