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 포트워스 인비테이셔널 첫날 단독 선두
9번 홀 그린 밖 러프에서 절묘한 칩샷으로 버디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재미교포 케빈 나(3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포트워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710만 달러) 1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쳤다.
케빈 나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CC(파70·7천20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8언더파 62타를 쳤다.
2위 찰리 호프먼(미국)을 1타 차로 앞선 케빈 나는 2011년 10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이후 약 6년 8개월 만에 투어 두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케빈 나는 2011년 10월 PGA 투어 첫 승을 따낸 뒤에 2014년 메모리얼 토너먼트, 2015년 프라이스닷컴 오픈에서 연장전까지 치렀으나 모두 준우승했다.
첫 우승 이후 준우승만 6번 했고 기다리는 2승 소식은 아직 전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도 지난 2월 제네시스오픈 공동 2위가 최고 성적인 케빈 나는 지난주 AT&T 바이런 넬슨 공동 6위로 최근 좋은 흐름을 보인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케빈 나는 16번 홀(파3)부터 2번 홀(파4)까지 5개 홀에서 버디-버디-버디-이글-버디로 단숨에 6타를 줄였다.
17번 홀(파4)에서 약 8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린 케빈 나는 1번 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1m 옆으로 보내 가볍게 이글을 잡았다.
2번 홀(파4)에서도 15m 가까운 긴 거리에서 한 타를 더 줄였고, 마지막 9번 홀(파4)에서는 그린 밖 러프에서 시도한 칩샷이 그대로 홀 안으로 들어가는 행운까지 따르며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쳤다.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등 4명이 6언더파 64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된 텍사스 출신 조던 스피스(미국)는 1언더파 69타로 김시우(23) 등과 함께 공동 44위에 머물렀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고다이라 사토시(일본) 등이 4언더파 66타로 공동 8위, 리키 파울러(미국)는 3언더파 67타로 공동 1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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