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언론 "北당국 '풍계리 외에 다른 핵실험장 없다'고 밝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참관 리아노보스티 통신 현지발 보도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북한 당국은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모든 인원을 완전히 철수하고 실험장 주변을 최종적으로 폐쇄하는 조치를 조만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풍계리 현지발로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북한 핵무기 연구소 강경호 부소장이 이날 기자들에게 "(핵실험장 폐기의) 마지막 행보는 모든 인원의 완전한 철수와 핵실험장을 둘러싼 지역의 최종적 폐쇄가 될 것"이라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이런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소장은 "폭파된 풍계리 핵실험장 복원은 불가능하다"면서 "풍계리 실험장 외에 다른 핵실험장이나 갱도는 북한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우리는 핵개발 과정에서 이란이나 시리아와 협력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북한 핵무기 연구소는 핵실험장 폭파 뒤 발표한 성명에서 "핵실험장 갱도와 시설물 폭파로 인한 주변 환경으로의 핵물질 유출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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