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6월 13일 총회서 2026년 월드컵 개최지 결정
북중미 미국·캐나다·멕시코 vs 모로코 유치 경쟁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출전국 32개→48개 확대도 논의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참가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되는 2026년 월드컵 개최지가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 직전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총회에서 결정된다.
FIFA는 월드컵 개막 하루 전인 오는 6월 13일 러시아 모스크바 엑스포센터에서 개최하는 제68차 총회의 주요 의제를 공개했다.
이번 총회의 최대 이슈는 출전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는 2026년 월드컵 개최지 결정이다.
북중미의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유치에 나선 가운데 아프리카의 모로코가 유치 경쟁 중이다.
북중미는 1994년 미국 대회 이후 32년 만의 월드컵 개최를 노린다. 이에 맞서는 모로코는 다섯 번째로 유치에 도전한다. 모로코는 1994년 미국에 첫 패배를 기록한 데 이어 1998년 프랑스, 2006년 독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각각 유치권을 내줬다.
개최지는 FIFA 211개 회원국 투표로 결정된다.
대한축구협회는 FIFA 평의회 멤버인 정몽규 회장을 비롯해 홍명보 전무, 전한진 사무총장, 박용수 국제팀장을 파견해 개최지 결정에 한 표를 행사한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FIFA가 진행한 개최 후보 도시에 대한 실사 결과 보고서와 해당국의 유치를 위한 프레젠테이션 등을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우리 협회가 한 표를 던질 2026년 월드컵 개최국을 선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유치를 위해 중국과 경쟁 중이며, 2030년 월드컵을 한·중·일 3개국 공동으로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참가국을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할지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남미축구연맹은 2022년 카타르 대회부터 월드컵 출전국을 48개로 늘리자고 제안했고,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48개국 체제 조기 도입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이번 총회의 논의 안건으로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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