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5일은 차의 날"…민족정신 담긴 차문화 발상지는 진주
진주차인회, 1981년 진주 촉석루서 '차의 날' 제정 선포
(진주=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5월 25일은 차(茶)의 날입니다."
24일 경남 진주시 촉석루에서 진주차인회 등 지역 23개 차 관련 단체와 차를 사랑하는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한 기념식이 열렸다.
맛있는 차 향기가 가득한 이곳의 행사는 '제38회 차의 날 선포 기념식'이다.
진주차인회는 진주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차의 날을 제정, 선포한 곳이라고 소개했다.
진주는 일제 강점기 때 우리 차 마시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 조선독립을 위한 민족정신을 간직한 지역이다.
진주차인회는 이 정신을 계승 발전하려고 1981년 진주 촉석루에서 전국 차인회와 함께 '차의 날'을 선포했다.
진주차인회는 1969년 진주차례회로 창립해 1979년 진주차인회로 개명한 대한민국 1호 차인회다.
이 지역에는 원불교다례원, 석류차회, 진주문화원차회, 오성다도회 등 23개 차 관련 단체와 다양한 향과 맛을 지낸 찻집이 수두룩하다.
진주 인근 하동은 우리나라 차 시배지로 유명하다.
정재민 진주시부시장은 "우리 차 문화는 민족의 예와 덕, 정신이 담겨 있다"며 "진주는 우리나라 차 문화 운동 성지이자 차 문화 발전을 이끈 곳"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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